샘터마루/ 한식
오전 6시반부터 저녁 8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점심시간대인 12시는 등산객들이 엄청 많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고,
살짝 늦은 오후 1시나 2시 즈음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갓 지은 밥 먹을 수 있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식객에 맛있는 밥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한정식 반찬 갯수 많은 거보다 밥이 맛있어야 한다.
한정식의 주인공은 밥이다. 뭐 이런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생각하면서 공감이 되더라구요.
우리 가족의 찐 맛집
샘터마루입니다.
언제부터 방문했는 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 제가 치아 교정을 했을 때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십 여년 이상은 되었겠지요.
예전에는 일요일 아침은 샘터마루 가는 날이었습니다.
샘터마루에서 아침을 먹고,
먹은 후에는 도봉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소화시키고,
(혹은 4 19탑에 방문하고)
소화시킨 후에는 수유 도깨비 시장에 들려
빈대부침개, 순대 등 먹을 것을 사와
집으로 오는 것이 우리의 일요일 일상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바쁘고, 사정이 있으니
이전처럼 매 주 가지는 못하지만,
어쩌다 시간이 맞으면 샘터마루로 가곤합니다.
음식도 맛있지만, 우리에게는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보통 4명이 방문하면
육개장, 선짓국 2개, 비빔밥 이렇게 주문하곤 합니다.
원래는 아버지는 육개장,
엄마, 오빠는 선짓국
그리고 저는 비빔밥이었는데
이제는 좀 달라졌습니다.
아버지, 저는 육개장
엄마는 선짓국
오빠는 비빔밥 이렇게 변했습니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면서 입맛도 변했기 때문이겠죠?
사실 저는 예전에 선짓국을 입에도 못 댔습니다.
선지의 그 구멍 뚫린 부분이
조금 징그러웠거든요.
식감도 묵처럼 물렁하지도 않는 것이, 딱딱하지도 않고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는 생각에
잘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먹습니다.
저 혼자 선짓국 맛집을 찾아서 먹은 적도 있구요.
하지만 어렸던 그때의 저는
선짓국의 참맛? 을 모르고
비빔밥만 먹었습니다.
(물론 비빔밥도 정말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찐은 바로 육개장입니다.
알고보니 샘터마루는 육개장 맛집이더라구요.
조금 많이 매콤하긴 합니다.
그런데 육수가 엄청 찐하고 깊어서 확실히 맛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샘터마루 주인 아저씨가
(특. 생활한복 입으심) 서빙도 하셨는데
몇 해 전부터 안 보이시네요.
몸이 안 좋아지신 건지, 아니면 그냥 쉬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변함없이 맛있는 집 샘터마루
우리 집 맛집으로 계속 남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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